볼라벤 고비 넘겨…다시 태풍 '덴빈' 영향

<1>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세찬 비가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산발적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태풍 '볼라벤'은 북한 강계 부근 육상에서 빠르게 북진하고 있습니다. 해상에서의 에너지 공급이 차단되면서 앞으로는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겠습니다. 따라서 중부를 중심으로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도 강원영동으로만 축소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중북부를 중심으로 내리던 비도 오늘 오전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고, 강한 바람도 차츰 사그라들겠습니다.

<3>하지만, 이제는 제 14호 태풍 '덴빈'이 문제입니다. 오늘 새벽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 해상에서 20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 31m/s의 소형 태풍인데요. 계속 북진하면서 오늘 밤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까지 북상하겠습니다. 따라서 내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낮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남해안으로까지 비가 확대되겠는데요.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를 중심으로는 150mm 이상의 또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간>내일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늦은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와 전북지방을 중심으로는 모레인 금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맑은 날씨 속에서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태풍 정보였습니다.

(조노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