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진경락 내일 오전 소환통보

【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의 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에게 내일(6일) 오전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그동안 소환에 불응했던 진 전 과장에게 검찰이 공개적으로 소환통보를 한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에게 검찰이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진 전 과장이 소환에 응하겠다는 확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진 전 과장이 구속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 최종석 전 행정관과 함께 불법사찰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진 전 과장은 현재 불법사찰 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은 진 전 과장이 불법사찰의 핵심 자료가 들어 있는 노트북 컴퓨터를 빼돌렸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동안 진 전 과장은 진행 중인 대법원 재판에 주력하겠다며 검찰 출석에 계속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28일 진 전 과장의 본거지와 은신처 등 2곳을 압수수색해 노트북 행방을 추적하면서 진 전 과장을 강제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었습니다.

진 전 과장은 지난 2010년 검찰 수사 당시에도 증거인멸 혐의로 1,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을 재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 전 주무관은 최근 노무현 정부 당시 사찰기록을 폐기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사실과 내용이 다르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