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무효" 광주·전남 농민 반발

【 앵커멘트 】
(이에 반면) 광주·전남 농민과 시민단체들은 한미 FTA 무효를 외치며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농업생산액이 많은 지역인만큼 반발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새누리당 광주시당사
- "(계란 값 받으러 가니까, 나와)(비켜줘 얼른)(왜 집회를 방해해….)"

성난 농민들과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협상 타결 4년여 만에 발효된 한미 FTA.

농도인 광주·전남 시민들은 새누리당 광주시당을 찾아 한미 FTA 무효처리를 외쳤습니다.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에 따르면 한미 FTA로 우리나라 농업 생산감소액은 연간 약 8,000억 원.

이 중 광주·전남은 한 EU FTA까지 포함해 연간 1,200억여 원의 생산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전남 농민들은 한미 FTA 무효를 요구하며 결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효열 / 전농 광주시 농민회장
- "목숨 걸고 (한미 FTA를)반대하는데 까지, 될 수 있는 데까지 농민들은 투쟁을 끝까지 할 겁니다."

특히 전남에서만 연간 700억 원 이상 생산액감소가 우려되는 축산업은 아예 붕괴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천 /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 도지회장
- "정부가 내 놓은 (생산감소액)700억 원은 정부 입장에서 내놓은 안이거든요. 우리 농가들이 10년, 20년 계속 피해를 볼 것으로 생각하면 700억이 아니라 우리 축산농가는 몰살한다고 봐야죠."

광주·전남 농민들은 납득한말한 정부의 대책이 나올 때까지 한미 FTA 무효처리 요구 촛불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