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학당, 예절 교육 산실로 자리 잡아

【 앵커멘트 】
전라북도에 있는 한 산골마을에서 전통 예절교육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학당은 부모들로부터 예절 교육의 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초등학생들이 훈장 선생님의 훈령에 맞춰 사자성어를 읽고 풀이하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이항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정읍 남고서원 인근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남고학당 예절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문 / 정읍시 북면 면장
- "우리 선조님들의 깊은 교육을 어린 학생들 30명을 모집해서 4박5일 동안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승훈 / 정읍 남고학당 훈장
- "사자 소학은 글자 넉 자로 되어 있는 효도라든가 충절이라든지 친구 간의 우애라든지, 형제간의 아름다운 교우 같은 것을 하는 공부를 계속시키고 있습니다."

남고학당 예절교육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22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고, 학부모들로부터 예절교육의 산실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혁 / 신태인초 5학년
- "한자공부랑, 다도랑, 태껸이랑, 해동검도를 배웠고 전통문화를 배워서 새롭고 재미있었어요."

남고서원 인근에서는 최근 국비 5억 원이 투입돼 남고학당이 건립됐습니다.

남고학당이 완공되면서 기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예절교육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중 프로그램으로 확대됐습니다.

▶ 스탠딩 : 김남호 / JBC 기자
- "정읍지역 산골마을에 들어선 남고학당은 전국적인 선비문화와 예절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JBC 뉴스 김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