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인천 강화군 해병대 해안경계 소초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김 상병은 이날 오전부터 “○○○(사망)을 죽이겠다”고 주변에 말했으며 술까지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은 해병대 정훈공보실장(대령)은 4일 브리핑에서 “김 상병이 소초 생활관(내무반)에서 K-2 소총을 난사해 4명이 사망하고 권혁 이병(20)이 부상했다”며 “사망자 중 3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박치현 상병(21)은 응급처치 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다고 전했다.
김 상병은 소초 생활관으로 들어가 야간근무를 마치고 취침 중이던 동료 장병 2명에게 K-2 소총 실탄 여러 발을 발사하고 총소리에 놀라 뛰쳐나오는 2명을 조준해 쐈다. 이어 권 혁(21)이병의 저지로 총을 쏠 수 없게 된 김 상병은 소초 옆 창고로 가서 수류탄을 터뜨려 자살을 기도했다.
김 상병은 총기를 관리하는 조장과 사병이 자리를 비운 틈에 소초 상황실과 탄약보관대에서 소총과 탄약을 훔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인터넷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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