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지속…내일부터 전국 장맛비

【 앵커멘트 】
올여름 들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20일) 동두천과 홍천의 낮 기온이 35도를 넘어섰습니다.
불볕더위는 오늘도 계속되겠지만,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기세는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가만히 서 있어도 줄줄 흐르는 땀.

시원한 그늘만 찾아도, 물에 발을 담가도 그때뿐, 부채질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서울 용산
- "아침 일찍부터 출근했는데 나오자마자 (더워서) 1분도 안 돼 숨도 못 쉴 정도로 힘들었고…."
▶ 인터뷰 : 신진선 / 경기도 의정부시
- "너무 더워서 오늘 음료수만 10잔 마신 거 같아요."

무더위가 가장 반가운 곳은 수영장.

신나게 물장구치는 사이 더위는 잊은 지 오래입니다.

어제 동두천과 홍천의 낮 기온이 35.2도까지 오른 가운데 서울도 32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 내륙은 말 그대로 불볕더위였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강원 영서와 전북 완주, 익산에는 올여름 들어 처음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도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에는 폭염 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더위는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일요일까지 전국을 오르내리면서 장맛비를 뿌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목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집중되겠다며,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