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수 긴급체포…부산저축은행, 청와대에 로비 시도

【 앵커멘트 】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검찰에 소환됐다 긴급체포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원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1 】
검찰 소환에 응했던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긴급체포됐다고요?

【 기자 】
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오늘 새벽 1시쯤 긴급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지 14 시간만이었습니다.

검찰은 은 전 위원이 금품 수수는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을 부인하자 곧바로 긴급체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은 전 위원은 금품을 받은 대가로 감사원의 저축은행 감사 결과에 영향을 끼치거나, 정부 고위층에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그동안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오늘 저녁쯤 은 전 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 질문2 】
부산저축은행이 청와대에 로비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인 박 모 변호사가 청와대 수석급 인사에게 전화를 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변호사가 부산저축은행과 고문 계약을 맺고 수석급 인사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인데요.

수석급 인사는 이에 대해 전화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청와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며 거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아예 전화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