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협 조합장 선거 전, 발마사지 등 각종 향응을 제공했음에도 선거법 위반이 아니란 현실, 앞서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농협은 속 시원한 해명은커녕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어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K 씨 / 경기도 모 농협조합 2008년 이사
- "난 스포츠 마사지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뭐 술 취하고, 욕실이 하나 있던 것 같고, 자는 데가 있어. 침대는 아니고, 때밀이 하는 받침대 같은 거 있지. 홀딱 벗고 있더라고. 오빠 오빠 그러고 뭐…."
2008년 1월 당시 단배식에 참석했던 임원의 증언입니다.
농협 측은 절대 성매매는 없었다고 단언합니다.
▶ 인터뷰 : 경기도 모 농협조합 관계자
- "(성매매) 그런 행위가 없었다는 거죠."
그 근거로 농협은 예산 집행 내역대로 목욕했던 호텔 3층 사우나에서 발마사지를 같이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목욕비와 발마사지 카드 거래처는 다르게 기재돼 있습니다.
게다가 발마사지 결제카드 사업자 번호는 호텔 것과 다르고, 이마저도 2009년 11월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여 명의 발마사지에 28만 원이 쓰인 점에 대해서도 농협 측은 명쾌한 해답을 못 내놓습니다.
7명이 4만 원짜리 발마사지를 했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호텔 측 발마사지 단가는 5만 원, 할인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배식 취지에 대해서도 농협 측은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입니다.
▶ 인터뷰 : 경기도 모 농협조합 관계자
- "단배식 자체를 그러면 이게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 그러지 말고, 아침 식사만 합시다. 이래서 그 이후부턴 아침 식사만 하는데…."
아침 식사에 갈비 석식과 목욕, 발마사지까지 필요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선관위도 앞뒤가 다른 말을 합니다.
▶ 인터뷰 : 당시 선관위 관계자
- "저희가 약간의 위반이라고 봤던 것은 뭐냐면 통상보다 금액이 좀 과하다 했던 점, 요런 부분에서 위반의 소지가 좀 있다…."
예산이 과했다면서도 정작 조사 대상은 아니란 것입니다.
▶ 인터뷰 : 당시 선관위 관계자
- "그 안에 내용이 콩이냐 팥이냐 가서 밥 먹었으면 내역 갖고 이게 얼마짜리냐 아니냐 이렇게 끝까지 확인하기는 어려운 거죠."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조합 활성화 모임에 발마사지와 목욕,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수증이 나와도 선거법 위반이 아니란 현실, 과연 적절한 조사였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농협 조합장 선거 전, 발마사지 등 각종 향응을 제공했음에도 선거법 위반이 아니란 현실, 앞서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농협은 속 시원한 해명은커녕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어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K 씨 / 경기도 모 농협조합 2008년 이사
- "난 스포츠 마사지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뭐 술 취하고, 욕실이 하나 있던 것 같고, 자는 데가 있어. 침대는 아니고, 때밀이 하는 받침대 같은 거 있지. 홀딱 벗고 있더라고. 오빠 오빠 그러고 뭐…."
2008년 1월 당시 단배식에 참석했던 임원의 증언입니다.
농협 측은 절대 성매매는 없었다고 단언합니다.
▶ 인터뷰 : 경기도 모 농협조합 관계자
- "(성매매) 그런 행위가 없었다는 거죠."
그 근거로 농협은 예산 집행 내역대로 목욕했던 호텔 3층 사우나에서 발마사지를 같이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목욕비와 발마사지 카드 거래처는 다르게 기재돼 있습니다.
게다가 발마사지 결제카드 사업자 번호는 호텔 것과 다르고, 이마저도 2009년 11월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여 명의 발마사지에 28만 원이 쓰인 점에 대해서도 농협 측은 명쾌한 해답을 못 내놓습니다.
7명이 4만 원짜리 발마사지를 했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호텔 측 발마사지 단가는 5만 원, 할인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배식 취지에 대해서도 농협 측은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입니다.
▶ 인터뷰 : 경기도 모 농협조합 관계자
- "단배식 자체를 그러면 이게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 그러지 말고, 아침 식사만 합시다. 이래서 그 이후부턴 아침 식사만 하는데…."
아침 식사에 갈비 석식과 목욕, 발마사지까지 필요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선관위도 앞뒤가 다른 말을 합니다.
▶ 인터뷰 : 당시 선관위 관계자
- "저희가 약간의 위반이라고 봤던 것은 뭐냐면 통상보다 금액이 좀 과하다 했던 점, 요런 부분에서 위반의 소지가 좀 있다…."
예산이 과했다면서도 정작 조사 대상은 아니란 것입니다.
▶ 인터뷰 : 당시 선관위 관계자
- "그 안에 내용이 콩이냐 팥이냐 가서 밥 먹었으면 내역 갖고 이게 얼마짜리냐 아니냐 이렇게 끝까지 확인하기는 어려운 거죠."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조합 활성화 모임에 발마사지와 목욕,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수증이 나와도 선거법 위반이 아니란 현실, 과연 적절한 조사였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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