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간부, 부하 경찰관에 3천만 원 빌려…경찰청 조사 착수

경찰 고위 간부가 부하 직원들에게 돈을 빌린 사실이 드러나 경찰청 감사관실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의 기동단 단장 김 모 총경은 작년 8월, 부하 경찰관 2명에게 각각 1천5백만 원씩 모두 3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김 총경은 해당 직원들의 인사 고과를 매기는 위치인데다, 직무관련 공무원간 금전거래를 금지하는 공무원 행동 강령에도 어긋나 진상 조사에 나섰다고 감사관실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동단 측은 "공무원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때 전세금이 부족한 사실을 안 직원들이 단장에게 자발적으로 돈을 빌려줬고 현재 채무금을 모두 갚았다"며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