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피해봤다' 전 의원 협박해 8억 뜯어내

민주당 소속 전 국회의원이 대표로 있던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에 투자했다가 실패했다는 이유로 해당 국회의원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정모씨 등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씨는 이 국회의원이 당선되기 전 대표이사로 있던 회사의 주가가 조작돼 투자금 8억 원을 날렸다며 가족의 신변을 위협하겠다고 협박해 8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씨는 이 회사에 투자하라는 애널리스트 강의를 듣고 주식을 샀다가 3억 원 정도 손해를 보자 해당 애널리스트를 먼저 협박해 6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국회의원은 회사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400억 원의 차익을 챙겨 징역 2년6월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86억여 원을 선고받고 위원직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