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방중…세습 지지·경제지원 노렸다

【 앵커멘트 】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방중을 통해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에 대한 초석을 깔았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북한 간 경제협력도 중요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 기간은 4박 5일.

방문지는 선친 김일성 주석의 주요 항일 활동 무대였던 지린과 헤이룽장에 집중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다녔던 중학교와 하얼빈의 항일 기념관 등을 순례하며, 이른바 '혁명 혈통 계승'을 부각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후진타오와의 정상회담에서 "대를 잇는 북중 간 친선"을 강조해,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에 대한 중국의 지지와 협조를 우회적으로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방송
- "조중 친선은 역사의 평파와 시련을 이뤄낸 친선으로서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질 수 없다고 하시면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의 전통적인 방중 때와는 달리, 베이징이 아닌 동북 지역에 머물렀습니다.

북-중 접경지역의 경제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상치 못한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의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철통 보안은 중국 네티즌들에게 뚫렸습니다.

언론의 침묵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의 네티즌들은 김 위원장의 행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