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핵심 지지층 이탈 커"
"비상계엄 이후 매일 지지율 하락세"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비상계엄 이후 매일 지지율 하락세"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해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는 오늘(9일) 전국 유권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7.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 보다 7.7%포인트(p) 하락한 수준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79.2%로 일주일 전 조사보다 8.2%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리얼미터가 일간 500명 지표를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일에는 19.1%, 6일에는 15.5%로 매일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60대·70세 이상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에서 이탈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4.9%p↓), 대전·세종·충청(10.6%p↓), 서울(9.0%p↓), 대구·경북(7.9%p↓), 인천·경기(3.4%p↓), 광주·전라(1.5%p↓) 등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또, 연령대별로는 60대(16.0%p↓), 70대 이상(12.6%p↓), 30대(10.5%p↓), 40대(5.8%p↓), 50대(3.3%p↓) 등에서 하락했고 20대에서는 1.2%p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유권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26.2%, 더불어민주당이 47.6%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1%p 하락했고 민주당은 2.4%p 오른 수치입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차이는 21.4%p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4.3%, 진보당 0.8%, 기타 정당 2.4%,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1.5%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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