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 심판서
정청래, 국민의힘 추천 탄핵심판 변호사 해임
국민의힘 "우원식 국회의장이 무효화해야"
정청래, 국민의힘 추천 탄핵심판 변호사 해임
국민의힘 "우원식 국회의장이 무효화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 심판에서 여당 몫으로 추천된 국회 측 법률대리인을 해임한 것으로 오늘(13일) 알려진 가운데 정 위원장은 "받은 만큼 돌려준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최근 손·이 검사의 탄핵 심판에서 국회 측을 대리한 김용관 변호사에게 해촉을 통보했고, 김 변호사는 사임했습니다.
손·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21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 법사위원장이 탄핵 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는 탄핵소취위원을 맡게 됐는데, 보통 법사위원장은 여야에서 추천한 변호사들로 법률대리인단을 꾸려 탄핵 심판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정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김 변호사를 해임했고, 이에 따라 탄핵 심판에서 국회 측 변호사는 야권이 추천한 김유정 변호사만 남게 됐습니다. 김 변호사가 탄핵 심판에 소극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정 위원장이 독불장군식 폭압 만을 일삼는다"고 반발했습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 위원장은 여당 추천 변호인 만을 콕 찍어 해촉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이를 무효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정 법사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진정하시라"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받은 만큼 돌려준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김용관 변호사 후임을 선임해 김유정 변호사와 함께 법률대리인을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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