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일본 방위성은 오늘(27일)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늘 밤 10시 46분쯤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키나와현 지역에 주민 피난을 안내하는 경보를 내렸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해줄 것을 당부했다.

NHK는 밤 10시 40분쯤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에서 50㎞ 떨어진 지역에서 큰 화염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발사된 물체가 북한 정부가 예고한 정찰위성인지 여부는 분석 중이다.

앞서 북한은 오늘(27일) 0시부터 다음달 4일 0시까지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새벽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때 발사 시점 예고 시기보다 약 1시간 18분 이른 시점에 위성을 발사했다. 기상 조건만 맞으면 북한이 이날부터 언제든지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대응해 오늘 오후 1시쯤부터 전투기 약 20여대를 동원해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