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친정인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의 성적표도 이번 총선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간 상황인데, 표가 분산되며 야권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상당한 만큼 자진사퇴를 통한 보수 결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 수영에 공천됐던 장예찬 후보는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습니다.
보수 표가 분산되며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지만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공천을 취소한 만큼 단일화에 나설 명분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정연욱 / 국민의힘 부산 수영 후보
- "공천 취소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공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와 단일화한다? 여론조사에서 밀려나 있는 후보가 자연스럽게 용단을 내려야 되지 않을까."
장 후보의 자진사퇴를 통한 보수 단일화를 요구한 건데, 장 후보는 당선 후 복당을 주장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무소속 부산 수영 후보
- "투표 날이 되면 누가 더 실력 있고 유능한 후보인지 누가 수영구를 잘 아는 후보인지 표를 몰아주실 거라고…."
대구 중·남구에선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번복된 도태우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3파전을 치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참모 출신인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모두 당선 후 복당을 공언하며 보수 표를 노리고 있지만, 표가 분산돼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재기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무소속 후보의 복당은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당선되더라도 거취를 둔 논란이 일 수 있습니다.
울산 남구갑에선 허언욱 무소속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5일) 김상욱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를 선언해,다른 지역에서도 본투표 전까지 후보 사퇴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지
그래픽 : 유승희
여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친정인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의 성적표도 이번 총선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간 상황인데, 표가 분산되며 야권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상당한 만큼 자진사퇴를 통한 보수 결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 수영에 공천됐던 장예찬 후보는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습니다.
보수 표가 분산되며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지만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공천을 취소한 만큼 단일화에 나설 명분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정연욱 / 국민의힘 부산 수영 후보
- "공천 취소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공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와 단일화한다? 여론조사에서 밀려나 있는 후보가 자연스럽게 용단을 내려야 되지 않을까."
장 후보의 자진사퇴를 통한 보수 단일화를 요구한 건데, 장 후보는 당선 후 복당을 주장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무소속 부산 수영 후보
- "투표 날이 되면 누가 더 실력 있고 유능한 후보인지 누가 수영구를 잘 아는 후보인지 표를 몰아주실 거라고…."
대구 중·남구에선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번복된 도태우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3파전을 치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참모 출신인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모두 당선 후 복당을 공언하며 보수 표를 노리고 있지만, 표가 분산돼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재기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무소속 후보의 복당은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당선되더라도 거취를 둔 논란이 일 수 있습니다.
울산 남구갑에선 허언욱 무소속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5일) 김상욱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를 선언해,다른 지역에서도 본투표 전까지 후보 사퇴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지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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