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국민의힘 김성원 후보 '수해 현장 망언' 언급하며 비판
이재명 "오늘 밤 제주 방문...내일 제주 4·3 추념식 참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을 8일 앞둔 오늘(2일) '대장동·성남FC·백현동' 재판에 출석하며, 민주당 동두천·양주·연천 남병근 후보 원격 지원에 나섰습니다.이재명 "오늘 밤 제주 방문...내일 제주 4·3 추념식 참석"
이 대표는 법원으로 향하며, 차량 안에서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과 소통하다 남 후보와 전화를 연결해 "점점 격차가 좁혀지지 않냐"고 물었고, 이에 남 후보는 "20%에서 (제가) 쫓아가서 이제 한 2% 정도가 부족하다. 대표님께서 한 번만 장날에 와주셔서 지원 유세 해 주시면 분명 이긴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김성원 후보의 과거 '수해 망언'을 언급하며 "기본이 안 된 자질 없는 후보"라며 "이런 후보 공천하는 걸 보면 국민의힘 공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 만큼 연천 주민들을 무시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도 "요즘 같으면 사퇴해야 한다. 우리(민주당) 후보에겐 과거에 했던 말까지 꺼내서 사퇴하라고 하면서, 김 후보는 공직자일 때 한 말 아니냐"며 "웃기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하게 접경 지역들이 대결 정책 펴는 국민의힘 보수 정권을 지지한다"면서 "(대결 정책 펼치면) 접경 지역은 경제도 안 좋아지고 나빠지는데 참 가슴 아픈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여름 수해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재판이 끝나면, 제주도를 찾아 내일(3일)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이나 여당은 안 온다고 한다. 여당 후보들 중 4·3 사건을 폄하하는 이상한 소리 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그런 사람 공천도 했고 하니 오기 좀 그랬을 수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4·3 사건은 정권에 의해 국민들이 학살된 사건이라 규정이 됐는데, 여전히 (국민의힘은) 평가를 달리하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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