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여가부 폐지공약, 법개정 전이라도 이행"

김현숙 장관 사퇴 이후 여가부 공석으로 두는 이유 설명
"폐지 공약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 필요하다는 대통령 생각"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 공약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을 공석으로 두는 것이란 대통령실 설명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가부 폐지는 대선 공약"이라며 "법 개정 이전이라도 공약 이행에 대해 행정부 차원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 여당 주도로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2건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라면서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지금까지 관철되지 못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제(20일)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여가부는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될 방침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직 개편 전문가인 신영숙 여가부 차관 주도로 업무 이관을 위한 사전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조직 개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교류 차원에서 실·국장 라인에 타 부처 담당자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정부조직법을 고쳐 여가부를 폐지하고, 관련 업무들은 각 부처로 재이관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