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을 당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배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어제(25일) ‘배현진 피습, 배후 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15살 소년이 왜 이런 폭력을 휘둘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배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미용실을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가해자는 30분 전부터 주변에서 배 의원을 기다렸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개인 일정을 15세 중학생이 알았을까.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 군으로부터 돌덩이로 17차례 머리를 공격당했습니다.
A 군은 인근 중학교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확보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A 군은 범행 2시간 전부터 현장 주변을 배회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경찰은 A 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오늘(26일)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습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 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등의 경우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입니다.
경찰은 A 군이 범행 전 배 의원에게 본인이 맞는지 확인 한 점 등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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