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김 여사를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 아냐' 글 썼다 삭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어제(23일) 다수 언론을 통해 "(사퇴 요구를 거절한)한동훈 위원장과 같은 생각"이라며 "사퇴할 뜻이 없다"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에 대해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렸다"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김 여사가 설명하고 입장을 밝혀야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해 당정 갈등에 불을 지핀 바 있습니다. 지난 8일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70% 찬성 여론이 결국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그 자체라기보다는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사건의 본질은 부당한 정치 공작"이라고 선을 그었고, 김 위원은 이에 대해 "TK(대구·경북)와 수도권의 인식 차"라고 되받아쳐 논란이 됐습니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어제 페이스북에 '김 여사를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직접 비교한 것이 아니고, 명품백 논란이 국민의 이성보다는 감성을 건드렸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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