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북을 출마... 국회의원은 설국열차 아냐"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오는 4월 총선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오늘(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선언한 정 전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은 민주당스러워야 하고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다워야한다"며 "민주당 내 민주당답지 않은 의원들이 너무 많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그 중에 한 분의 지역을 선정했다"며 사실상 26년 만에 출마하는 초점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은 설국열차가 아니다"며 "현역 의원들은 혁신적인 자세도 아니고 변혁적인 자세도 아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강북을 현역인 비명계 박용진 의원을 비판하거나 평가하는 건 아니라며 "'잠시 쉬어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21대 총선에서 금태섭 전 의원을 상대로 서울 강서갑에 출마를 했지만 '미투 의혹' 논란에 부적격 판정을 받아 출마를 포기했으며, 서울 강북을 연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이른바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마 선언을 한다며 '자객 출마'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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