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부 암투할 시간 없어...명분과 원칙 잊지 말자"

비대위 회의 첫 주재..."공공선 명분 지키며 이기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9일) 당 위원을 향해 명분과 원칙을 잊지 말자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돼 있고, 내부 권력에 암투할 시간과 에너지는 없다"며 "그럴 시간과 에너지로 동료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고 상대 당의 왜곡·선동에 맞서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것을 겨냥하며 "똘똘 뭉쳐 총선용 악법을 통과시키는 것에도 부끄러움을 못 느낀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기기 위해 모든 전력을 동원하겠지만 한 발은 공공선이라는 명분과 원칙에서 떼지 않는 '피봇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피봇플레이는 한 발을 고정한 채 나머지 발은 방향을 회전해서 던지는 농구의 게임 룰을 말합니다.

한 위원장은 "두발 다 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민주당과 다를 게 없어질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