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가 행정전산망 오류 사태와 관련해 “모든 게 과거 전산망에 제대로 투자하지 않은 데에 기인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오늘(3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고위협의회에 참석해 최근 발생한 정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 실장은 “국가 행정전산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국민에게 우려를 끼친 문제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이유는 부품 노후화와 소프트웨어 영세화, 외부 침입 취약성 등 세 가지”라며 이는 과거 전산망에 제도적 투자를 하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재정 소요가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투자계획을 확정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라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면서 국회 예산안 처리 시한 위반 등과 관련해서는 “올해 예산안 처리의 법정 기한이 지나고 있고, 법안 처리도 지연되고 있다”며 “예산과 법률이 확정돼야 내년도 국정운영의 방향도 확정될 수 있는 만큼 국회에서 신속하게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과 관련해서 “국내 정치 사정이 여의찮지만, 첨단 기술협력과 민생 경제 회복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의 핵심 교역 파트너국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생산 기지로서, 우리가 배울 것이 참 많은 나라”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김 실장은 “지난주 모든 국민이 열망하던 부산엑스포 유치가 이뤄지지 못해 부산시민은 물론 국민의 상심이 클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 전했고, 엑스포 유치를 통해 이루려고 한 서울과 부산을 축으로 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은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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