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몸통 李→尹 둔갑시키려고”
대통령실은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논란 관련 “2022년 대선의 최대 정치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앞서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인 김 씨는 2021년 9월 신 전 위원장과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수사 무마 대상으로 지목한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씨로부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사실이 아니었다고 하면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허위 인터뷰 정황과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에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검찰 수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뒤바꾸려 한 정치 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김만배와 신학림 거짓 인터뷰 대선 공작은 대장동 주범, 그리고 언론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김만배는 거짓 인터뷰를 한 후 이 같은 공작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받던 조 모 씨에게 ‘형이 이 사건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테니 너는 그냥 모른 척하면 된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치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윤 후보였던 것처럼 조작하고 대선을 사흘 앞두고 녹취록을 풀어 대선 결과를 바꾸려 한 것”이라며 “날조된 사실, 공작의 목표는 윤석열의 낙선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정치 공작과 가짜뉴스는 국민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민주주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며 “이번 기회에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