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승절 70주년' 평양서 대규모 열병식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일, 이른바 '전승절' 70년을 기념하기 위한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북한은 어제(27일) 저녁 8시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식전행사를 시작하고, 이후 본 행사인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앞서 중국은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훙중을, 러시아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각각 파견했습니다.

열병식에는 화성-17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와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흡사한 신형 무인기를 선보였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열병식은 북한이 녹화 편집해 오늘 공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북한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 저녁이나 심야에 열병식을 하고 있습니다.

[ 최돈희 기자 choi.don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