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의원, 6.1 지방선거 '공천 헌금설' 의혹에 적극 해명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많은 가짜뉴스에 시달려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소병철 의원은 22일 오후 연향동 부영초교에서 열린 '덕연·조곡동 의정 보고회'에 참석해 "지난해 6·1지방선거 이후 8개월 동안 수많은 가짜뉴스에 시달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 곧바로 로펌 변호사 개업만 했다면 200~300억 도 쉽게 벌 수 있음에도 그걸(전관예우) 포기하고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길을 택했다. 그런데도 추잡하게 공천헌금을 받았겠냐"고 말했습니다.
'순천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소 의원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순천시장 선거에서 오하근 전 도의원을 시장 후보를 공천했으나, 노관규(무소속) 후보에 패했고, 이후 '공천 책임론', '공천 헌금설'이 퍼져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검사 출신으로 도덕성 기반의 '자기관리의 표상'이라는 칭송받아 왔으나 '공천 헌금설'으로 낙인찍힌 소 의원은 상당 시간을 할애해 이를 해명했습니다.
소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이 돈 봉투 사건 때문에 시끄러운데 저는 당내에서 강력하게 수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제가 공천 관련해서 돈을 받아먹고 했다면, 동료 의원들이 '당신이나 잘해'라고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병철한테 20억 원 갖다주면 시장 공천 줄 거예요' 이런 말을 조직적으로 퍼뜨린 익숙한 사람의 목소리 녹취록을 찾아냈다"며 "당사자를 고소할까 검토하다 멈췄지만, 언젠가 순천 정치를 그만둘 때쯤 되면 여러분 앞에 그것을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의정 보고회에는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과 김미연, 이향기, 김태훈 순천시의원이 참석해 연향·조곡동 주민들에게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업무와 성과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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