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미 대책위원장 "김 대표, 대책위에 '말꼬리 잡지 말라'고 해"
국민의힘 "대책위원장 먼저 퇴장 후 심도 있는 논의 진행"
국민의힘 "대책위원장 먼저 퇴장 후 심도 있는 논의 진행"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빈소에서 피해대책위원회와 마찰을 빚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날(19일) 김 대표가 인천 모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 A(31) 씨의 빈소를 찾았다가 피해대책위원회와 서로 언성을 높이며 마찰을 빚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안상미 피해대책위원장은 "김 대표는 이번 사태를 사기꾼이 사기를 친 사건으로만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대책위의 질의가 이어지자 김 대표는 대화를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꼬리 잡지 말라고 했고 급기야 마찰이 빚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애초 경매 중단부터 시작해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해달라고 건의하려 했는데 대화를 진전할 수가 없었다"면서 "뉴스 몇 개라도 찾아보고 왔으면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대표가 피해대책위원회와 마찰을 빚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비공개 면담 과정에서 대책위원장이 김 대표에게 언성을 높이다가 먼저 퇴장했다"면서 "그 후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은 대책위 관계자분들과 피해 대책과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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