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 평가 이유 1위 모두 '외교'
민주당·국민의힘 각 34%·32%…3주째 동률
민주당·국민의힘 각 34%·32%…3주째 동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 후반대와 30%대를 오가며 답보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8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2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거절'은 7%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다시 내려간 건 직전 같은 조사에서 30%대를 회복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지난주보다 긍정, 부정 평가 모두 1%p(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0월 1주차 조사에서 29%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27~30%를 오가며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긍정, 부정 평가 이유는 모두 '외교'가 1위로 꼽혔습니다.
긍정 평가자에게 윤 대통령 지지에 대한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12%),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9%, 국방·안보 9%, 공정·정의·원칙 5%, 주관·소신 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자의 경우 외교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 9%,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과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이 8%로 집계됐습니다. 인사 문제와 소통이 미흡하고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라는 지적도 6% 나왔습니다.
갤럽은 "최근 4주 동안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고,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만 달라졌다"며 "이번 주는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로 부상해, 취임 후 세 번째 순방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상반된 시각을 반영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30%, 정의당 3% 순이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째 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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