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특별한 이유 없이 배우자 프로그램 불참한 것 부적절"
박지원 "윤 대통령 안 보이고 김건희 여사만 보여"
김기현 "김정숙이 하면 선행, 김건희가 하면 참사인가" 반박
박지원 "윤 대통령 안 보이고 김건희 여사만 보여"
김기현 "김정숙이 하면 선행, 김건희가 하면 참사인가" 반박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일정과 바이든과의 팔짱 등 행보를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12일(현지시간) 각국 정상 배우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캄보디아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소년의 집을 방문하는 등 비공개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또 이날 오후에 열린 '아세안+3' 갈라만찬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낀 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4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배우자 프로그램은) 굉장히 중요한 행위다. 대통령 혹은 정상 부인들이 그 나라의 대표적인 유적지를 방문하는 모습을 각 나라가 다 송출하면 주최국 입장에서 보면 나라 홍보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특별한 이유 없이 안 가면 그 나라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 촬영에 대해서는 "(김 여사는) 대한민국의 영부인인데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낀 모습은 조금 보기 불편하더라"라고 했습니다.
선천성 심장질환 가진 소년 찾은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역시 이날 KBC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신세대고 젊으니까"라고 말하면서도 "캄보디아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안 보이고 김건희 여사만 보인다"며 "그런 게 오버 아닌가. 조금 거시기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는 개최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에 방문해 사진 촬영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 취약 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딨나"라며 "요즘 민주당 사람들 작태를 보면 정당도 아니다. 그저 윤석열 정부 빨리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더불어시비당'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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