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고도 50㎞…변칙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
북한이 14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또다시 발사하고 나선 가운데, 일본 정부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이날 새벽 취재진과 만나 미사일이 약 650㎞를 날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약 650㎞를 비행했고 최고 고도 50㎞이며, 요격하기 어려운 변칙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정부 수집 및 분석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앞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 인근 지역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오후 10시 30분경부터 이날 0시 20분경까지 군용기 10여 대로 전술조치선(TAL) 이남에서 위협 비행에 나선 직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10일에는 그간 있었던 발사가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이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에는 평남 개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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