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北, 미국과 '강 대 강' 투쟁 선언…중·러와 밀착 강도 높이는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0세 생일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오늘(7일)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나는 생일 70돌을 맞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되는 따듯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국가수반의 중책을 지니고 정력적인 활동으로 강력한 러시아 건설의 웅대한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괄목한 성과들을 이룩했다"라며 ""이로 인해 광범한 대중의 높은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도전과 위협을 짓부수고 국가의 존엄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강인한 의지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의 풍파 속에서 검증되고 더욱 굳건해진 북·러 친선을 시대적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우리의 개인적 유대가 보다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북한은 미국과의 '강 대 강' 투쟁을 선언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와는 밀착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27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긴 잠행 기간입니다.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는 것이나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친전을 교환한 것도 문서 형태로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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