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서라면 정부와 어떤 협력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시도에는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일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기대와는 완전히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물가 급등 그리고 추석 민생대책, 태풍 대비 이런 민생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진정으로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진 제 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으로 기상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그러면서 "역대 가장 큰 태풍이라는 힌남노가 북상 중"이라며 "각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비상연락망을 적극 가동하고 피해액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는 전당대회 당시부터 대화와 타협을 통한 초당적인 민생협력을 정부에 요청해 왔다"며 "민생이라고 하는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라고 누차 강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정기국회는 우리 민주당이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는 첫 번째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국민 우선, 민생 제일이라는 원칙 아래 실용적 민생개혁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제1당으로서 국민께서 부여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서 핵심적인 민생입법 그리고 예산안 심의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이에 대해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으고 또 많은 지혜의 말씀을 부탁드린다"며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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