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32%…'매우 잘못' 1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전보다 5%p(포인트) 하락한 4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6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응답자의 49%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이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는 17%, '잘하는 편이다'는 32%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에 대한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다'가 1위로 꼽혔습니다. 31%가 윤 대통령의 결단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긍정 평가 2위 이유는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로 응답자의 21%가 이를 택했습니다. 또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가 각각 14%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통합하고 포용적이다', '유능하고 합리적이다'라는 이유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응답자의 32%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18%,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15%입니다.
국정운영 부정 평가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31%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다'를 택했습니다. 이어 25%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했다'고 부정 평가 이유를 꼽았으며, 17%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봤습니다. 이외에는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았다', '정책 비전이 부족하다', '통합과 협치의 노력이 부족하다' 등의 이유가 나왔습니다.
직전 같은 조사였던 6월 1주차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5%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p 상승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연령대 별로 보면, 20대(18~29세)에서는 부정 평가(29%)보다 긍정 평가(47%)가 18%p 높았고, 30대에서는 긍정(38%), 부정(36%) 평가가 비슷한 응답율을 보였습니다. 40대는 47%가 부정 평가를, 34%가 긍정 평가를 했으며, 50대는 47%가 긍정 평가를, 41%가 부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60대와 70대의 경우 긍정 평가가 모두 60%대를 넘겼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선 긍정 평가가 앞섰지만, '광주/전라'에선 부정 평가가 앞섰습니다. '인천/경기'에서는 긍정 평가 42%, 부정 평가 39%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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