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출마 "부적절" 53.9%…호남만 '긍정' 여론 [KSOI]

40대 ‘적절’ 48.7%…20대 ‘적절’ 46.3%
李 정치 기반 인천·경기서 ‘부적절’ 49.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오는 8월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국민 여론 과반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이 의원의 당권 도전을 어떻게 보는지 조사한 결과 ‘부적절하다’는 응답 53.9%, ‘적절하다’는 응답 39.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을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부적절하다” 37.3%, “대체로 적절하지 않다” 16.5%로 집계됐습니다. ‘적절하다’는 응답의 경우 “매우 적절하다” 24.9%, “대체로 적절하다” 14.4%로 나타났습니다.

이 의원 당권 도전. / 사진=KSOI 제공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핵심 지지 연령대인 40대에서는 ‘적절’ 48.7%, ‘부적절’ 48.0%로 양측 0.7%포인트 차이를 보이면 팽팽히 맞섰습니다. 만 18세~29세에서는 ‘적절’ 46.3%, ‘부적절’ 41.2%입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만 ‘적절’하다는 응답이 56.1%를 넘으며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다만 이 의원 정치적 기반인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부적절(49.9%)’하다는 응답이 ‘적절(43.5%)’하다 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적절’ 74.4%, ‘부적절’ 20.5%로 나타났습니다. 진보층에서는 ‘적절’ 65.8%, ‘부적절’ 27.6%입니다. 자신을 ‘중도’ 성향으로 인식한 층의 57.4%는 ‘부적절’, 39.4%는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적절’ 75.3%, ‘부적절’ 18.4%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KSOI가 지난 10일부터 11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입니다. 응답률은 6.7%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