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6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6만1730여명의 신규 발열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기간 7만4100여명이 완쾌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에서 발생한 누적 발열 환자 수는 총 419만8890여명으로 집계됐다.
통신은 이 가운데 408만3580여명은 완쾌했으며, 나머지 11만5240여명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이 발표한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39만2920여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27일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전날부터 이틀째 6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통계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고,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판단이 나오기 때문이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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