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닌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 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면서 "대구시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만 바라보고 묵묵히 갑니다만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고 썼다.
현재 대구 사저에서 머물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대구광역시장 선거에서 유영하 예비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대구시민에게 호소했다.
유튜브 채널 '유영하TV'는 이날 '유영하 예비후보 후원회장 박 전 대통령의 인사말'이라는 4분54초의 영상을 올렸다.
핑크색 정장에 웃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나선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며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 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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