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개방으로 1조 원 넘는 부가가치' 연구 자료도"
'리얼 현대사' 체험관 조성…둘레길·경내길 코스 개발도
'리얼 현대사' 체험관 조성…둘레길·경내길 코스 개발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서 기존 청와대를 문화 행사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오늘(3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청와대를 완전히 개방해 새롭게 단장할 것"이라며 "특히 K팝과 우리 전통음악의 합동 공연 같은 문화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수위는 청와대 야외 공간을 공연·전시·체육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둘레길·경내길 코스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인수위는 청와대 안팎의 주요 시설물을 보존하면서도 국민에게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칭 '리얼(Real) 현대사' 체험관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이 체험관은 청와대를 거쳐 간 전직 대통령들이 겪은 일들을 실감 나게 전달한다는 취지로 나왔습니다. '한글'을 테마로 한 역사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할 경우 연간 최소 2,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청와대 인근 상권이 활기를 띠면서 연간 1,49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고,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56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이) 5월 10일 취임하면 국민 여러분께서 청와대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게 될 것"이라며 "군사보호구역을 이유로 국민 삶에 통제가 가해졌던 곳들이 국민 여러분께 돌아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개방으로 1조 원이 넘는 부가가치가 국민들께 돌아갈 것이라는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아름답고 좋은 공간일수록 아이들에게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청와대가) 국민들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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