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문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부정 평가 1위가 '새 정부 비협조'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44%로 대선 이후인 지난주보다도 2%p 더 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에서는 1위 항목이 바뀌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가, 최근 7개월 동안 1위였던 '부동산 정책' 대신 부정 평가 1위를 차지한 건데요.
그만큼 국민의 '화합과 통합' 요구가 거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질문 1-1 】
용산 이전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 중인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 계획에 대해 국민 절반이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조사해 오늘(25일) 내놓은 결과인데요, 집무실 이전을 53%가 반대하고 36%만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껏 실시된 다른 4개 여론조사 역시 과반이 반대하는 결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윤 당선인은 정면 돌파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어제)
- "지금 여론조사를 해서 몇 대 몇이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국민께서 이미 정치적인, 역사적인 결론은 내리신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전직 대통령이 대선 당시 청와대에서 나온다 말했고 국민이 지지했는데, 새 여론조사가 필요하느냐는 설명입니다.
【 질문 2 】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장 의원의 반응이 나왔다구요?
【 기자 】
네, '윤핵관'이라 불리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뜨겁지요.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설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 "대통령 비서실과 관련한 인선은 이제 막 검토 단계에 들어섰을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결론이 난 건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당사자인 장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가능성을 차단했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저는 '새로운 정부를 잘 만들어서 당선인을 대통령실로 잘 모셔다 드리고, 여의도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 생각에는 전혀 변함이 없고요."
장 실장은 또 "비서실장 후보군을 제가 3~5배수 선정해 추천드릴 생각"이라며 선그었습니다.
【 질문 3 】
오늘 서해 수호의 날인데, 윤 당선인이 불참했잖아요. 행사 측 연락을 못 받아서라면서요?
【 기자 】
네, 윤 당선인이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는데, 이유가 국가보훈처 초청을 받지 못했기 때문인 걸로 알려져 '패싱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참석 문의를 했지만 보훈처가 "당선인은 초청 대상이 아니다"란 입장을 고수해 참석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보훈처는 앞서 지난해 같은 행사 때도 선거운동 기간 정치인의 부대 방문 제한 지침과 코로나19를 이유로 야당 국회 국방위원들의 참석을 거부했다가 허용으로 급히 선회한 바 있습니다.
【 질문 3-1 】
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서해 수호의 날 메시지를 급히 수정했는데, 무슨 일입니까?
【 기자 】
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수호 호국 영령을 추모하려다 잘못된 날짜와 인원수 등을 기재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오늘이 20년째 된다"며 "2002년 3월 26일 55명을 잊지 않겠다"고 SNS에 밝혔는데요.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이라 3월 26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가장 피해가 컸던 천안함 피격 날짜인 3월 26일을 보자니, 2002년이 아닌 2012년이고 이때는 연평도가 아닌 백령도 인근이라, 잘못된 정보입니다.
또, "잠수정의 기습공격에 당한 55명"이라 표현했지만, 잠수정 기습 공격과 관련한 건 천안함 피격 사건 하나로 당시 희생자 47명입니다.
박 위원장은 부랴부랴 수정한 내용을 올렸습니다.
【 질문 4 】
법무부 업무보고 패싱으로 논란이 된 박범계 장관은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했다면서요?
【 기자 】
네, 박범계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인수위가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어제(24일) 취소하는 사태가 생겨났죠.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오늘 "다음 주엔 업무보고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시면 좋겠다"며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본인은 장관을 마치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남아있는 법무부 공무원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이 발언한 걸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
- "박범계 장관이 원인 제공했죠. 부처가 나서서 당선인 공약에 대해 공개적으로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반면,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업무보고 거부가 "법무부 길들이기"라며 국회 법사위를 소집해 "개악의 음모를 파헤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문영 기자였습니다. [김문영 기자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문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부정 평가 1위가 '새 정부 비협조'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44%로 대선 이후인 지난주보다도 2%p 더 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에서는 1위 항목이 바뀌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가, 최근 7개월 동안 1위였던 '부동산 정책' 대신 부정 평가 1위를 차지한 건데요.
그만큼 국민의 '화합과 통합' 요구가 거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질문 1-1 】
용산 이전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 중인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 계획에 대해 국민 절반이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조사해 오늘(25일) 내놓은 결과인데요, 집무실 이전을 53%가 반대하고 36%만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껏 실시된 다른 4개 여론조사 역시 과반이 반대하는 결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윤 당선인은 정면 돌파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어제)
- "지금 여론조사를 해서 몇 대 몇이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국민께서 이미 정치적인, 역사적인 결론은 내리신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전직 대통령이 대선 당시 청와대에서 나온다 말했고 국민이 지지했는데, 새 여론조사가 필요하느냐는 설명입니다.
【 질문 2 】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장 의원의 반응이 나왔다구요?
【 기자 】
네, '윤핵관'이라 불리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뜨겁지요.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설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 "대통령 비서실과 관련한 인선은 이제 막 검토 단계에 들어섰을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결론이 난 건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당사자인 장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가능성을 차단했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저는 '새로운 정부를 잘 만들어서 당선인을 대통령실로 잘 모셔다 드리고, 여의도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 생각에는 전혀 변함이 없고요."
장 실장은 또 "비서실장 후보군을 제가 3~5배수 선정해 추천드릴 생각"이라며 선그었습니다.
【 질문 3 】
오늘 서해 수호의 날인데, 윤 당선인이 불참했잖아요. 행사 측 연락을 못 받아서라면서요?
【 기자 】
네, 윤 당선인이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는데, 이유가 국가보훈처 초청을 받지 못했기 때문인 걸로 알려져 '패싱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참석 문의를 했지만 보훈처가 "당선인은 초청 대상이 아니다"란 입장을 고수해 참석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보훈처는 앞서 지난해 같은 행사 때도 선거운동 기간 정치인의 부대 방문 제한 지침과 코로나19를 이유로 야당 국회 국방위원들의 참석을 거부했다가 허용으로 급히 선회한 바 있습니다.
【 질문 3-1 】
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서해 수호의 날 메시지를 급히 수정했는데, 무슨 일입니까?
【 기자 】
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수호 호국 영령을 추모하려다 잘못된 날짜와 인원수 등을 기재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오늘이 20년째 된다"며 "2002년 3월 26일 55명을 잊지 않겠다"고 SNS에 밝혔는데요.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이라 3월 26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가장 피해가 컸던 천안함 피격 날짜인 3월 26일을 보자니, 2002년이 아닌 2012년이고 이때는 연평도가 아닌 백령도 인근이라, 잘못된 정보입니다.
또, "잠수정의 기습공격에 당한 55명"이라 표현했지만, 잠수정 기습 공격과 관련한 건 천안함 피격 사건 하나로 당시 희생자 47명입니다.
박 위원장은 부랴부랴 수정한 내용을 올렸습니다.
【 질문 4 】
법무부 업무보고 패싱으로 논란이 된 박범계 장관은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했다면서요?
【 기자 】
네, 박범계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인수위가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어제(24일) 취소하는 사태가 생겨났죠.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오늘 "다음 주엔 업무보고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시면 좋겠다"며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본인은 장관을 마치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남아있는 법무부 공무원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이 발언한 걸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
- "박범계 장관이 원인 제공했죠. 부처가 나서서 당선인 공약에 대해 공개적으로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반면,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업무보고 거부가 "법무부 길들이기"라며 국회 법사위를 소집해 "개악의 음모를 파헤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문영 기자였습니다. [김문영 기자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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