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분위기, 국힘은 들떠있고 더민주는 가라앉아 있었는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방송사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 SBS 개표방송에서 "저는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캠프 분위기를 보면 국민의힘 분위기가 좀 들떠있고, 민주당의 경우 조금 가라앉아 있고 굉장히 조심스러웠다"며 "그래서 저는 방송에서 4.5% 포인트 정도 차이(윤석열 후보 우세)를 예상했는데, 딱 까보니 0.6% 포인트라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지상파 (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7.8%, 윤석열 후보는 48.4%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0.6%에 그치는 것입니다. 두 후보를 이어 3위를 하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입니다.
출구조사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7만 3,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0.8%포인트입니다.
JTBC 단독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8.4%, 윤석열 후보는 47.7%로 나타났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2.5%로 지상파 공동 출구조사 결과와 동일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2%포인트입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민주당사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앞줄에 앉아있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화면을 응시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이와 다르게 국민의힘 당사에서는 몇 초간 정적 뒤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차이라 의외라고 생각한다"며 "조사인 만큼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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