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만 빠진 벽보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해당 선관위 측에 선거 벽보 재부착과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20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전날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에 부착된 선거 벽보에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만 빠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관위는 문제가 된 벽보를 회수하고 이날 다시 부착했다.
광주선관위 관계자는 "부착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선거법 64조 1항에 따르면 선거운동에 사용하는 선거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소속정당명·경력·정견·소속정당의 정강·정책 등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해 작성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출마했던 대선에서도 인천지역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벽보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적이 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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