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김혜경 대리 처방 의혹 부인
지난해 하반기까지 임신 위한 치료 받아
지난해 하반기까지 임신 위한 치료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폐경 증상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행비서인 배모 씨가 자신이 복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배씨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임신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김씨의 약 대리 처방 의혹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재직 당시 도청 비서실 소속 7급 공무원이었던 A씨의 폭로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A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상급자인 5급 공무원 배 씨로부터 김혜경 씨의 약을 대리 처방하도록 지시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배 씨는 입장문을 내고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며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도 지난 3일 “배씨는 과거 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었다”라며 “생리불순, 우울증 등 폐경 증세를 보여 결국 임신을 포기하고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리 처방 의혹의 주인공은 이 후보의 부인인 김헤경 씨가 아니라 5급 공무원 배 씨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5) 채널A는 배씨가 작년까지 임신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며 이 약을 복용한 시점에 이미 임신을 포기했다는 민주당 측 설명과는 배치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는 “김혜경씨 수행비서였던 배 씨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임신을 하려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며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개인 사정이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려워 선대위 측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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