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정의당 복당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한 지 2년 만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적었다.
게시글과 함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다. 저도 대선을 50일 앞두고 득표 전략상 분노에 편승해 갈라치기를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정치는 삼가야 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발언한 기사를 공유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가 불거졌던 지난 2019년 9월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진 전 교수는 정의당이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해야 한다고 했지만, 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당시 당 대표였던 심 후보는 진 전 교수의 탈당을 만류해 탈당 의사를 철회했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이듬해 1월 다시 탈당계를 제출해 탈당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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