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지구 판교 SK뷰 테라스, 평당 평균 분양가 3440만원으로 최고가 경신
원주민들 "보상금으로 통상 1억 받았는데 이주자 택지 분양가에 크게 못미쳐"
지난달 30일 성남의뜰 상대로 소송했지만 패소
원주민들 "보상금으로 통상 1억 받았는데 이주자 택지 분양가에 크게 못미쳐"
지난달 30일 성남의뜰 상대로 소송했지만 패소
대장동 개발 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가 시행·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이 성남시 역대 최고 분양가로 청약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간 가운데 헐값에 땅을 수용당한 원주민들이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대장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중소형 브랜드 단지인 판교 SK뷰 테라스는 3.3㎡당 평균 분양가 344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성남시 역대 공동주택 분양가 최고가로, 고분양가 논란에도 지난달 9만2491명이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평균 316.75대 1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청약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대장동 원주민들은 “힘없는 원주민들 땅을 헐값에 사서 자기들 배만 불린 거 아닙니까.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 견딜 수가 없어요.”라고 분노를 표했습니다.
원주민들은 3.3㎡당 200만원대에 토지를 수용당했다고 주장하며 “보상금으로 통상 1억원 정도를 받았는데, 이주자 택지 분양가에도 크게 못미쳐 (조합원 분양을) 포기하고 (인근에) 전월세로 사는 사람도 많다. 화천대유가 큰 이익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억울하고 분통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원주민 9명은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을 상대로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고 소송을 냈지만, 지난달 30일 패소했습니다.
원주민 이모씨는 “유명한 법조 인사들이 고문으로 포진한 화천대유는 처음부터 법적 다툼에 자신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사업이 설계 될 때부터 힘없고 약한 우리는 질 수밖에 없었고 뺏길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아파트는 민관 합동업체인 성남의뜰이 개발사업을 실시해, 정부가 고분양가를 막기 위해 실시한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갔습니다.
성남 대장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2018년 당시 분양가는 고분양가라는 말이 있었고, 판교 SK뷰 테라스도 아파트가 아닌 데도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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