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사실상 타결"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EU 간 FTA가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13일)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한-EU FTA 중점 논의합니다.
스웨덴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EU FTA가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EU FTA가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한-EU FTA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스웨덴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EU FTA 협상이 타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 에릭슨의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베스트베리 회장은 녹색 기술과 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한국에 R&D 센터를 신설하는 등 앞으로 5년간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에릭슨의 한국 투자 확대를 적극 환영하고, 한국의 대기업은 물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친환경 도시로 알려진 스톡홀름 인근 함마라비시를 방문해 아파트와 쓰레기 처리, 에너지 공급시스템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이 대통령은 “함마르비와 같은 도시계획 설계는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미래형 신도시 모델”이라며, "한국의 신도시에도 함마르비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스톡홀름)
- "이 대통령은 한-EU FTA 타결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국제교역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