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여야 대표 회동…배석자 없이 진행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배석자 없이 박희태 대표, 이회창 총재와 단독으로 회동을 가져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
이 대통령과 여야지도부의 청와대 회동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만났으며, 아직까지 회동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표와 이 총재는 짧은 시간에 고생이 많았다며 인사를 하자,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렵고 오바마 대통령도 정신없이 뛰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초청을 거절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특히 이 대통령이 곧바로 배석자를 물리치고, 박 대표와 이 총재 3자 단독 회동을 1시간 넘게 진행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방미성과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 6월 단독국회 개회와 이른바 '근원적 처방'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국회 개회와 관련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오는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국회 개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견해이고, 이 총재 역시 민주당이 국회에 들어와야 한다며 한나라당에 협조할 의사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행정체제와 선거구제 개편을 넘어 개헌 논의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근원적 처방에 대해,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단독 논의가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