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30일 "진보라는 레떼르(라벨)는 모든 비리와 악행의 면죄부가 된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투 논란이 왜 유독 진보진영 인사들에게 많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들은 진보적인 아젠다와 진보적인 구호만 외치면 본인의 추하고 더러운 악행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자아분리가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인사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개인적 일탈도 이해되리라고 착각한다"며 "구호와 주장이 진보적이기만 하면 표창장 위조도 위안부 기금도 횡령도 당당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목이 잘린 윤석열 검찰총장의 만평을 그려 표현이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된 만평은 26일자 경기신문 1면에 게재된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다. 김 교수는 해당 만평과 관련한 기사를 글과 함께 게재했다.
이에 그는 "검찰개혁 편만 든다면 사람 목이 댕강 잘리는 만평도 전혀 죄의식이 없다"며 "성추행이 자연스러운 진보인사의 이중인식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를 욕하는 거라면 현직 대통령의 누드화를 국회에 전시해도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 된다"면서 "그들은 진보진영이면 진보적 구호와 주장이면, 검찰개혁 주장하면 모든 게 정당화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보수정당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연설에서 외신기사 인용해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하는 건 국가원수모독이 된다"며 "그들은 진보진영이면, 진보적 구호와 주장이면, 검찰개혁 주장하면 모든 게 정당화된다"고 꼬집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