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MB·朴 대국민 사과 난 찬성이지만 내부적 조율 필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7일 김종인 비디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과 관련, "내부적으로 조율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상대방이 집요하게 공격하는 마당에 이제 와서 사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오히려 상대방의 낙인찍기에 빌미만 제공하는 것 아니냐'고 반대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국민 사과에 찬성한다고 했다.
뭔가 잘못해서 국민에게 질책을 받는 것이니 거기에 대한 차원에서 보도라도 사과는 필요하다는게 주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의 유죄 확정판결이 나오자 지난달 30일 "기다릴 사안이 있으니 마무리되면 그때 가서 이야기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재상고심 결과가 나오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