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음 대선에서 진영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을 예고하며 보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가 이번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결정적인 이유는 공화당의 보수적 가치를 훼손한데 대한 집토끼의 반란"이라고 말하며 가치 정립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적 가치인 공정을 화두로 우린 어떻게 좌표를 설정해야 할지 고심해야 할 때인데, 좌파 2중대 정책 추진으로 이를 극복 할지는 참으로 의문"이라며 "이미 저들이 선점한 좌파 2중대 아류의 정책 만으로는 좌파들은 오지 않고 집토끼만 달아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중도층을 공략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음 대선은 누가 뭐래도 치열한 진영 대결"이라며 "공정·자유·서민의 보수적 가치를 새롭게 정립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의 기본은 아군 강화와 이치대란(以治待亂)후 상대 진영 공략인데 아군은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고 상대 진영만 힐끗 힐끗 넘보는 방책은 스스로 자멸의 길로 가게 된다"며 "더이상 당이 실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전 대표는 "또다시 탄핵 당시처럼 궤멸된 당을 안고 대선을 맞이 한다는 것은 지옥 같은 일"이라고 주장하며 보수 정치 가치의 중요성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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