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빨리 열려야 한다고 말하며 후보자 등록을 촉구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오늘 1차 추천 작업을 마무리한다. 넉 달 동안이나 위법상태인 공수처를 신속히 출범시키기 위해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위와 같이 주장했다.
그는 "청문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 주 회의에서는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야 한다"며 "그래야 11월 중에 청문회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즉, 오는 13일에 열리는 추천위 회의에서 결단을 내린 후 빠르게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어 "신속한 합의를 위해서는 공정성과 중립성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여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검찰을 견제한다는 공수처 설치 취지에 부합하는 분이라면 굳이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여야 모두 검찰을 견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야당이 공수처를 반대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의미된다.
끝으로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된 인사들을 공개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이 추천된 인사들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공정하고 중립적인 분을 추천하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차 후보 추천을 마무리한다.
추천위원별로 5명씩, 최대 35명까지 추천할 수 있지만 후보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후보 물색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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