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내·외 화상 연결 방식으로 개최된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의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는 여전히 한국의 오랜 숙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자적 평화체제야말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밝힌 '남북한 및 역내 국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를 거듭 제안하며, 관련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입구로 제시해온 '종전선언'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의 K-방역 성과를 설명한 뒤 "이제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세계와 더욱 강하게 연대·협력할 것"이라며 공적원조(ODA) 등을 통한 보건·의료 협력 및 취약층 지원 의지를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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