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전당원 투표 결과에서 보궐선거 공천 결정이 나온 것과 관련해 "도덕적으로 유능한 후보를 찾아 세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의 뜻이 모였다고 해서 서울·부산 시정의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저희 잘못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서울·부산시민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 피해 여성에게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유권자의 선택권을 존중해 드리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해 후보를 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보궐선거에 참여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성 관련 예방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단을 새로 가동한 데 이어 오늘은 윤리신고센터와 젠더 폭력신고 상담센터를 열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성비위 및 부정부패 조사, 필요한 후속 조치 등에 임할 것"이라고 말하며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울·부산 지역 보궐선거 전당원투표 결과는 찬성 의견은 86.64%, 반대 의견은 13.36%으로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실시하겠다고 발언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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